날짜: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본문: 시편 39편 1절 ~ 13절
영적 상태: 평안, 감사, 갈급함
시작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새날을 허락하여 주시고, 주님의 은혜 아래 거하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하루도 제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저의 입술과 행동을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말과 행동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 나가는 오늘 하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섭니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여 주시고, 말씀 속에 담긴 주님의 메시지를 깨닫고, 그 말씀을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1. Lection Divina(겨룩한 읽기) - 3번
<새번역>
여두둔의 지휘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 내가 속으로 다짐하였다. "나의 길을 내가 지켜서, 내 혀로는 죄를 짓지 말아야지. 악한 자가 내 앞에 있는 동안에는, 나의 입에 재갈을 물려야지."
2 그래서 나는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좋은 말도 하지 않았더니, 걱정 근심만 더욱더 깊어 갔다.
3 가슴 속 깊은 데서 뜨거운 열기가 치솟고 생각하면 할수록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주님께 아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4 "주님 알려 주십시오. 내 인생의 끝이 언제입니까? 내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습니까? 나의 일생이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5 주님께서 나에게 한 뼘 길이밖에 안 되는 날을 주셨으니, 내 일생이 주님 앞에서는 없는 것이나 같습니다. 진실로 모든 것은 헛되고, 인생의 전성기조차도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습니다. (셀라)
6 걸어다닌다고는 하지만, 그 한평생이 실로 한오라기 그림자일 뿐, 재산을 늘리는 일조차도 다 허사입니다. 장차 그것을 거두어들일 사람이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7 그러므로 주님,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8 내가 지은 그 모든 죄악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나로 어리석은 자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게 해주십시오.
9 내가 잠자코 있으면서 입을 열지 않음은, 이 모두가 주님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10 주님의 채찍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주님의 손으로 나를 치시면, 내 목숨은 끊어지고 맙니다.
11 주님께서 인간의 잘못을 벌하시고, 그 아름다움을 좀이 먹은 옷같이 삭게 하시니, 인생이란 참으로 허무할 뿐입니다. (셀라)
12 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내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 눈물을 보시고, 잠잠히 계시지 말아 주십시오. 나 또한 나의 모든 조상처럼 떠돌면서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손과 나그네이기 때문입니다.
13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다시 미소지을 수 있도록 나에게서 눈길을 단 한 번만이라도 돌려주십시오.
본문으로 들어가기: 39편은 개인적인 아픔과 참회와 삶의 무상함을 성찰하며 하나님과 더 친해지기를 간구하는 기도다. 한 번뿐인 짦은 인생에서 눈물짓는 시인은 자기의 모든 죄로부터 구원받고 '나의 주님이 나의 소망'이라 고백하며 남은 생애 동안 다시 기뻐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구약의 욥기나 전도서처럼 진실한 삶의 조각들과 내면의 솔직한 언어들이 현실의 희망을 직조한다.
단락 구분
1~2절 침묵할 수밖에 없는 고통과 분노
3~6절 덧없는 인생과 무지를 탄식
7~8절 나의 주님은 나의 소망
9~11절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유
12~13절 나그네 인생의 행복을 구하는 기도
배경이해
표제는 다윗에게 속한 시이고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 형식으로 부른 노래다. 시편 표제에서 '여두둔'은 세 차례 발견되는데(시 62, 77편), 음악의 형식처럼 표시했다. 그러나 이것은 성전에서 찬양을 지휘했던 세 명의 레위인들 중 한 사람의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참조. 대상 16:41~42; 대하 5:12).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것만으로 저작 시기와 배경을 추정하기는 어렵다. 시의 내용은 매우 개인적이고 자전적인 인상을 주지만, 특정 시대, 특정 인물의 내면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만 결론 내리기 어렵다.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한 인간이 느끼는 인생의 허무와 무상함으로 인한 혼란스러움과 탄식은, 가고 오는 세대들의 보편적인 내적 투쟁의 양상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시는 덧없는 나그네 인생길을 걸으며 여호와 안에서 삶의 신비와 기쁨을 발견하려는 순례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2. 본문 묵상하기
본문의 구조(흐름 문장/본문의 명제)
* 흐름 문장 *
1. 시인은 자기가 처한 상황 속에서 입으로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단하고 침묵을 지키지만, 자기 속에서 불같이 치밀어 오르는 울분을 가누지 못해 하나님께 입을 열어 아룁니다.(1~3)
2. 시인은 자신의 끝을 알 수 없다는 한계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조차 주님 앞에느 ㄴ없는 것과 같이 느껴지는 연약함에 싸여 있습니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때라 할지라도 사라지는 입김과 같고 이 땅 위에서 쌓은 업적조차 헛된 일에 불과합니다.(4~6v)
3. 이처럼 염세적이고 자조적인 한탄을 내뱉던 시인은 역설적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둡니다. 시인은 주님께 자신이 지은 모든 죄악에서 건져 주시며 지금까지 묵묵히 견디고 있는 징계를 거두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시인은 조상들처럼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삽니다. 이제는 주님이 자신을 불쌍히 여겨 자신의 눈물을 보시고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셔서, 이 땅ㅇ르 떠나기 전 주님의 따뜻한 시선과 마주치기를 소원합니다.(7~13v)
* 본문의 정리: 시인은 인생의 허무함을 뼈저리게 절감하면서도, 사람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께만 소망을 두고 기도합니다.
* 본문의 명제: 너희는 절망과 허무에 굴복하지 않도록 침묵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한다.
메시지
명제: 우리는 절망과 허무에 굴복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Keyword: How?
대지와 소지:
1. 먼저, 단호한 침묵을 선택해야 합니다.
a. 시인은 단호한 침묵을 선택함. 그것만이 더 큰 죄악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음. 입에 재갈을 물려서라도 악인에게 빌미를 주지 않겠다고 다짐함. 아무리 선한 말도 악에게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안 것임
b. 절망과 허무에 굴복하지 않도록 먼저 침묵하고, 자신을 지켜 나가야 함
2. 둘째로, 하나님을 향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a. 시인은 악인들 앞에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반면에 하나님을 향해서 입을 열었음. 인생의 짧음과 덧없음을 호소하는 듯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삶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도록 간구한 것임
b. 절망과 허무에 굴복하지 않도록 하나님을 향해 도움의 기도를 올려 드리고,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여 주시기를 간구해야 함
3. 마지막으로, 하나님께만 희망을 두어야 합니다.
a. 시인은 하나님께 희망을 걸었음. 자신의 유일한 소속은 하나님이 되기를 원한다고 고백함. 절망과 허무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과 생명의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기로 함
b. 절망과 허무에 굴복하지 않도록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맡겨 드려야 함
3. 기도하기
오늘의 기도어구: 인생의 허무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당신께 기도하면서 당신께 모든 희망을 두길 바라시는 하나님
⇒ 오늘 본문에서 만난 하나님은 인샐의 절망과 허무 앞에서 굴복하지 말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당신께 기도하고, 당신께 모든 희망을 두길 바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주어진 시간들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고, 시험 준비와 과제 준비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무엇보다도 오늘 청춘워십에서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게 하여 주시길…
② 과제 준비를 위한 독서가 차근차근 잘 진행이 되게 하여 주시고, 책 속에서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잘 깨닫고, 그것들을 잘 정리해서 과제를 완성하면서 온전한 내 지식이 되고, 그것들을 삶으로 적용해 나가고, 풍성한 하나님을 향한 더 깊은 앎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시길…
③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늘 책임져 주시고, 주님의 도우심 속에서 아버지가 온전히 회복되게 하여 주시고, 평안 가운데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길, 그리고 믿지 않는 가족들이 하루속히 주님께로 돌아오고, 우리가 섬기던 리탕과 바탕의 캄바 티벳 땅에도 복음의 씨앗이 뿌려질 수 있게 하여 주시길…
4. 실천하기 /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 때로는 침묵하면서 하나님과 더 깊은 사귐의 시간을 갖고, 하나님과의 더 깊은 묵상으로 들어가도록 노력하자!!!
- 하나님께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여 주셔서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길 기대하자!!!
-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모든 죄악에서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의 도움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인도해 가시는 그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가자!!!
5. 침묵하기(침묵한 후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다, 분심의 마음이 생길 때 기도 어구를 사용)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말씀하여 주시고, 말씀의 의미들을 되새길 수 있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항상 말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침묵 속에 잠잠히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침묵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과 더 깊은 사귐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친히 저희들의 일상 가운데, 저희들의 삶 가운데 친히 개입하여 주시고, 인도자가 되어 주시고, 풍성한 결실을 가득 맺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으로 인해 감사와 기쁨이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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