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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방 에세이

돌아온 탕자...

by 이소식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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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있는데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아버지, 재산 가운데서 내게 돌아올 몫을 내게 주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살림을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것을 챙겨서 지방으로 가서, 거기서 방탕하게 살면서, 재산을 낭비하였다.

그가 모든 것을 탕진했을 때에, 지방에 크게 흉년이 들어서, 그는 아주 궁핍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지방의 주민 가운데 사람을 찾아가서, 몸을 의탁하였다. 사람은 그를 들로 보내서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라도 먹고 배를 채우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제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 아버지의 많은 품꾼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겠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나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으니, 나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거리에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하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꺼내서, 그에게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가 잡아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나의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잔치를 벌였다.

(누가복음 15:11~24, 새번역)




     하나님의 초대장을 받아 쥐고, 회사 선배와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선배 부부의 조언을 따라 예배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봉사도 시작하고, 교회 청년부 모임에도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추천해 주시는 책들도 열심히 읽었죠. 그러면서 하나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이전까지 저는 기독교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서양에서 들어온 종교 정도, 그리고 맹목적인 신앙을 강요하는 종교, 그리고 그렇게 맹목적인 신앙에 매달리는 환자들이 많은 종교로 생각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교회에 나오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지 시작하면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던 것인지를 하나하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여실히 느낄 있었던 것이 가장 변화라고 있니다. 주님을 더욱 알아갈수록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주님 앞에서 저는 탕자와 다를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탕자 같은 저를 받아 주셨기 때문이죠.


     어느 문득 하나님께로 나아온 저에게 아주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는 것을 있었습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탕자와 다를 없는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신 것이죠. 누가복음 15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탕자처럼 저도 세상 속에서 주님을 모른 방탕하게 살면서 부모님들의 재산을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철이 없었고, 소망이 없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저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습니다. 힘으로, 능력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없는 상황에 처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순간 주님께서는 제게 손을 내밀어 주셨던 것이죠. 손을 주저주저하며 잡았는데, 순간 주님께서는 저를 완전히 다른 삶으로 인도해 주셨던 것입니다.


     주님을 모른 살아가던 삶을 용서해 주시고, 당신 안에서 평안을 누릴 있게 주시더군요. 사랑이 조금씩 조금씩 저를 회복시켜 주셨고, 제가 다시금 바로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있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사는 같았습니다. 이전에 느낄 없는 뭔가가 안에 가득했었습니다. 기쁨으로 교회에 나가고, 주님을 알아가기 위한 노력들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를 용서해 주신 은혜가 너무나 특별하다는 것을 느낄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탕자와 다를 없는 저를 당신의 자녀로 받아 주시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라 불릴 자격도 없을 뿐더러, 세상 속에서 주님에 대해 험담을 늘어 놓고, 기독교인들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던 저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모른 살아가던 저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자녀의 권세를 누릴 있게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깊은 교제 안에 거하면서, 주님의 임재를 조금씩 조금씩 경험할 있도록 주셨습니다.


     당신과 원수 되었던 저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신 사랑이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지를 조금씩 깨달아 가면서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격스러워서 말입니다. 사랑이 실체가 되어서 저를 흐느끼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주님을 위해 드려진 삶을 살고 싶다고 다짐을 하게 만들더군요.


     또한 주님께서는 탕자와 다를 없는 저를 위해 잔치를 열어 주셨습니다. 멀리서 돌아오는 아들을 발견하고는 달려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춘 잔치를 베풀어준 탕자의 아버지처럼 말입니다. 탕자와 다를 없는 제가 주님 품으로 돌아온 것을 누구보다 기뻐하시고, 저를 위해 잔치를 베풀어 주시더군요. 정말이냐구요? 저는 모든 예배가 잔치처럼 느껴졌습니다. 특별히 청년부 예배는 저를 위해 친히 베풀어 주시는 향연 같았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그렇게 훌륭한 예배는 아니었습니다. 서툰 연주에, 어딘지 모를 어색함이 있는 그런 청년부 예배였지만, 안에 기쁨이 가득 넘쳤습니다. 안에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기쁨으로 맞아 주시는 주님이 있었습니다.


     돌아온 저를 향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그리고 기쁨에 겨워 저에헤 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원하시는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사랑은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으십니다. 오늘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를 감싸 주시고, 저를 인도해 주시는 주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랑에,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어서 그저 송구할 뿐이죠. 그래도 그분께 드려진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에 그나마 위안을 삼게 되는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저를 탕자와 다를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 가까이로 저를 보내셨습니다. 그들 가까이에 살면서 그들에게 때의 감격을 전하라고, 때의 기쁨을 함께 나누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일이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주님을 배신한 살아가는, 주님께 등을 돌린 살아가는 탕자라는 사실을 믿지 못합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보다, 하나님보다 신을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신의 영향력 안에 둘러쌓여 진리를 깨닫지 못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열심히 그들의 언어를,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제자리인 같아, 아니 오히려 멀어진 것은 아닌가 싶어 걱정입니다. 그들이 그들 자신을 들여다 있게 되길 날마다 기도합니다. 저에게 아주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그들을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그들을 위해 잔치를 열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들의 삶이 변화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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