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서 오늘 가정ㅇㅂ에서 나눌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주중에는 주로 영성QT를 하고, 주말에는 강해식QT를 하면서 함께 나눌 말씀을 묵상하곤 합니다. 오늘은 디모데전서 2장 1절부터 8절까지의 말씀이었죠. 선포자로, 사도로 임명을 받아 교사로서의 직분을 받은 사람으로 해야 할 첫번째 임무는 바로 ㄱㄷ하는 것이라고 핵심 주제를 잡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국 방문 동안 제가 참 많이 느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죠. 한국에 머물면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교제를 나누면서 문득 그분께서 제게 ㄱㄷ하라는 메시지를 주시더군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도 그렇고, 저희들을 위해 후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계속해서 ㄱㄷ하게 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요. 담담이와 함께 영아부 ㅇㅂ에 참석했을 때에도 이런 마음을 주셔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보면서-그 아이를 아는 아이든 모르는 아이든- 그분 안에서 건강한 믿음을 갖고 잘 자랄 수 있도록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다른 분들을 만날 때도 그렇고, ㄱㄷ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시면 바로 그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 생각을 하곤 했죠. 그런데 그렇게 중보ㄱㄷ를 하면 할 수록 그분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도 너무나 특별했었습니다. 중보ㄱㄷ 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저희들의 필요를 더 많이, 더 세밀하게 채워 주시는 그분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내와 함께 이 사실을 나누면서 정말 더 많이 중보ㄱㄷ의 자리로 나아가자고 함께 다짐을 했습니다. 저희들의 필요를 위한 ㄱㄷ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권세 잡은 자들을 위해서, 더 많이 생각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결과를 바라서라기 보다는 그분과 더 깊은 관계 안에 거하기 위해서이고, 평안 가운데 거하기 위해서이고, 더 많은 이들의 구원을 위해서요. 중보ㄱㄷ의 자리로 부르시는 그분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중보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