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학기 시작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새롭게 옮기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보고는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들어가서 제가 앞으로 KhT어를 배우기 위해 다녀야 할 학교를 알아 보러 갔습니다. 예전에 살던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학교이고, 자주 왔다갔다 하던 곳이라 낯설지는 않았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 가며 외국인들이 공부하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중국어가 아니라 KhT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니, 우선은 인터넷을 통해 등록을 하고, 다시 전화를 달라고 하더군요. 안내 책자를 하나 받아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죠.
점심을 먹고는 다시금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본격적인 등록 절차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렇게 써야 할 것들이 많은지... 가볍게 신청서만 작성하면 될 줄 알았는데, 작성해야 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이전 서류들도 찾아서 사진을 찍고, 컴퓨터로 보내서 서류 작성을 마무리하는 데까지 거의 두 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마무리를 하고 학교로 전화를 했더니, 또 받질 않아서 몇번을 전화한 끝에야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는 서류 작업을 마쳤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그쪽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려 준다고 했으니까요, 조금 기다렸다가 필요한 등록을 마치게 되면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언어 배우는 일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학교에 가서 주 6시간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해서 한 시간이 좀 넘는 시간을 가야 하는데요, 출퇴근 시간만 피하면 그렇게 크게 피곤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언어 배우기의 시작을 앞에 두고 있네요. 그들의 언어와 그들의 문화를 잘 배울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그 어느 누구보다도 KhT어에 능통한 정도까지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첫번째 단추를 잘 꿸 수 있기륵 기대해 봅니다. 부디 좋은 결과, 풍성한 결실을 가득 맺을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