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어머니의 교회에 새로 오신 목사님과 함께 점심 식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담담이를 데리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좀 읽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책을 몇권 빌려서 왔죠. 새로 들어온 책들도 있고, 그동안 알라딘에서 눈여겨 보았던 책들도 몇권 골라서 빌려 왔는데요, 담담이도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약속 시간에 맞춰서 회영루에 갔는데요, 요즘 들어 회영루에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더라구요. 물론 맛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은 어머니 교회에 새로 오신 목사님도 알고 보니까, 저희들이 있는 곳에서 조금 남쪽에 있는 곳에서 사역을 하시던 분이시고, 저희들이 알고 계신 분들을 꽤 많이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갑작스럽게 나와서 목회를 하게 되신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이번 한국 방문에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축복의 통로가 되어서 더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 나가게 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꼼꼼히 잘 살펴보라고 하시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이번에 만나는 분들마다 특별한 사연들이 있고, 그 사연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행하시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의미 깊은 일들이 많다고나 할까... 그런 분들과 교제하게 하시고, 그런 분들의 사연과 기도 제목들을 들으면서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계시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희야 뭐 감사하죠. 그런 귀한 분들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죠. 가슴 깊이 그분들의 기도 제목들 하나하나를 새기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축복이 그분들께로 흘러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나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