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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또 한번의 결전을 치르고...

by 이소식 2017.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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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결전을 치른 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한글 학교에 간식이 나가는 날이었죠. 아침 6시부터 식당에서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핫도그. 핫도그 반죽을 하는 대신에 식빵을 사용하기로 했구요, 식빵 안에 딸기쨈을 바르고, 그 위에 치즈랑 쏘시지를 올려서 말고, 계란옷을 입히고, 빵가루를 입히면 1차 공정이 끝이 나게 되죠. 그런 후에 색깔이 나도록 튀기면 핫도그가 완성이 됩니다.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보니, 일을 도와 주러 오신 선생님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워낙 많은 선생님들이 도와 주러 와 주셔서 160개를 빠른 시간 안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한글학교 간식 시간에 맞춰서 160개를 보낸 후에, 잠깐 쉬었다가 두번째 공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한글학교 끝날 무렵, 학교 앞에서 팔 물건들이었죠. 저번에 간식으로도 나갔던 또띠아 37개랑, 햄버거 23개를 만들었습니다. 이 일을 도와 주시기 위해서 집으로 가지도 않고, 끝까지 도와 주셔서 일은 빨리 진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금방 일을 마칠 수 있었죠.


이렇게 물건을 내 보내고 난 후에 가장 걱정은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나 하는 것이죠. 정성스럽게 만들었는데, 이 간식들이 아이들이 기쁘게 잘 먹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되었나 싶어서 내내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도 고사모님 위챗으로 잘 먹었다고, 맛있게 먹었다고 온 메시지를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부디 계속해서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정말 초심을 잃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아이들의 간식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부디 이 일들이 여기서 살고 계시는 한국분들께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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