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0년 9월 5일 토요일
본문: 창세기 40장 1절 ~ 23절
영적 상태: 평안, 감사, 갈급함
시작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새날을 허락하여 주시고, 주님의 은혜 아래 거하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창세기를 새롭게 읽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창세기를 포함한 모세오경 속에 담겨져 있는 함의를 살펴보게 하여 주시고, 그 놀라운 구성과 의미들을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더 깊이 알아가고,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섭니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여 주시고, 말씀 속에 담긴 주님의 메시지를 깨닫고, 그 말씀을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1. Lection Divina(겨룩한 읽기) - 3번
<새번역>
1 이런 일들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이집트 왕에게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이, 그들의 상전인 이집트 왕에게 잘못을 저지른 일이 있었다.
2 바로가 그 두 시종장 곧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에게 노하여서,
3 그들을 경호대장의 집 안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 곳은 요셉이 갇힌 감옥이었다.
4 경호대장이 요셉을 시켜서 그 시종장들의 시중을 들게 하였으므로, 요셉이 그들을 받들었다. 그들이 갇힌 지 얼마 뒤에,
5 감옥에 갇힌 두 사람 곧 이집트 왕에게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이,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꿈의 내용이 저마다 달랐다.
6 다음날 아침에 요셉이 그들에게 갔는데, 요셉은 그들에게 근심스런 빛이 있음을 보았다.
7 그래서 요셉은, 자기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혀 있는 바로의 두 시종장에게 물었다. "오늘은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8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꿈을 꾸었는데, 해몽할 사람이 없어서 그러네."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해몽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나에게 말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9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이,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요셉에게 하였다. "내가 꿈에 보니, 나의 앞에 포도나무가 있고,
10 그 나무에는 가지가 셋이 있는데, 거기에서 싹이 나더니, 곧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네.
11 바로의 잔이 나의 손에 들려 있기에, 내가 포도를 따다가, 바로의 잔에 그 즙을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올렸지."
12 요셉이 그에게 말하였다. "해몽은 이러합니다. 가지 셋은 사흘을 말합니다.
13 앞으로 사흘이 되면, 바로께서 시종장을 불러내서, 직책을 되돌려 주실 것입니다. 시종장께서는 전날 술잔을 받들어 올린 것처럼, 바로의 손에 술잔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14 시종장께서 잘 되시는 날에, 나를 기억하여 주시고, 나를 따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로에게 나의 사정을 말씀드려서, 나도 이 감옥에서 풀려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15 나는 히브리 사람이 사는 땅에서 강제로 끌려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내가 이런 구덩이 감옥에 들어올 만한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16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도 그 해몽을 듣고 보니 좋아서,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도 한 꿈을 꾸었는데, 나는 빵이 담긴 바구니 세 개를 머리에 이고 있었네.
17 제일 위에 있는 바구니에는, 바로에게 드릴 온갖 구운 빵이 있었는데, 새들이, 내가 이고 있는 바구니 안에서 그것들을 먹었네."
18 요셉이 말하였다. "해몽은 이러합니다. 바구니 셋은 사흘을 말합니다.
19 앞으로 사흘이 되면, 바로께서 시종장을 불러내서, 목을 베고 나무에 매다실 터인데, 새들이 시종장의 주검을 쪼아 먹을 것입니다."
20 그러한 지 사흘째 되는 날, 그 날은 바로의 생일인데, 왕은 신하들을 다 불러모으고 잔치를 베풀었다.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이, 신하들이 모인 자리에 불려 나갔다.
21 바로에게 술을 따라 올리는 시종장은 직책이 회복되어서, 잔에 술을 따라서 바로의 손에 올리게 되고,
22 빵을 구워 바치는 시종장은 매달려서 처형되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몽하여 준 대로 되었다.
23 그러나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그는 요셉을 잊고 있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다시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날짜가 적시되어 있지 않기 대문에 정확한 기간을 유추하기는 어렵다. '그 후에', 즉 요셉이 옥에 갇힌 후 어느 날 두 정치범이 새로 수감되었으며, 또한 다시 여러 날이 지나(4절) 두 사람이 꿈을 꾸었다. 요셉은 고위 관료들이 수감되었다가 석방되어 나간 후 2년을 더 갇혀 있었다. 그러나 총 수감 기간을 유추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앞서 말한 대로, 정황상 요셉은 20대 중반 즈음에 유혹녀의 농간으로 옥에 갇혔을 수 있다.
단락 구분
1~4절 옥에 갇힌 요셉
5~19절 꿈을 해몽하는 요셉
A. 술 관원장이 꾼 꿈의 해몽(5~15절)
B. 떡 관원장이 꾼 꿈의 해몽(16~19절)
20~23절 현실이 된 관원들의 꿈과 잊힌 요셉
배경이해
왕실 주정관과 주방장은 각각 특이한 꿈을 꾸는데, 꿈에서 주정관은 포도즙을 짜 바로에게 바치고 주방장은 떡 광주리를 바친다. 주정관이 바친 포도즙은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치는 포도주(와인)과 다르다. 한편, 고대 이집트에는 38종류의 과자와 57종류의 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Wenham). 아마 떡 굽는 자는 이런 다양한 빵과 과자를 제조하는 기술자였을 것이다. 그의 꿈 내용은 그의 직업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2. 본문 묵상하기
본문의 구조(흐름 문장/본문의 명제)
* 흐름 문장 *
1. 요셉이 투옥된 후, 이집트 왕에게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과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이 왕의 노여움을 샀습니다. 이들은 진상을 파악할 때까지 요셉이 투옥된 감옥에 구금되고, 요셉이 이들을 시중듭니다.(1~4v)
2. 어느 날, 두 시종장이 뜻을 알 수 없는 꿈을 꿉니다. 이들은 꿈을 신의 계시로 믿기 때문에 불안해합니다. 이 사실을 안 요셉은 하나님이 꿈을 해석해 주실 것이니, 꿈을 들려 달라고 합니다. 요셉은 먼저 술잔을 올리는 시종자으이 꿈은 복직을 의미한다고 해석해 줍니다. 그리고 자기 해석대로 되면 부디 자신을 기억해서 억울한 옥살이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어서 빵 구워 올리는 시종장의 꿈은 처형을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5~19v)
3. 사흘이 지나자 요셉의 해몽대로 됩니다. 그러나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은 복직된 후에 요셉을 까맣게 잊습니다.(20~23v)
* 본문의 정리: 요셉은 감옥에서 바로의 시종장 두 사람의 꿈을 해몽해 주는데,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요셉은 감옥을 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겠지만 바람처럼 되지 않습니다.
* 본문의 명제: 너희는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신 자리를 성실히 지켜 나가야 한다.
메시지
명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를 성실히 지켜 나가야 합니다.
Keyword: Why?
대지와 소지:
1.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준비시키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a. 바로의 두 시종장이 바로에게 잘못을 저질러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요셉이 있는 감옥으로 보내시고, 앞으로 전개될 일들의 준비가 이루어지게 하심
b.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리는 앞으로 행하실 일들을 준비케 하시기 위한 자리임을 잊지 말아야 함
2. 둘째로, 하나님께서 연결고리들을 만드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a. 하나님께서 요셉으로 하여굼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의 꿈을 해석하게 하시고, 해몽하여 준 대로 되게 하시고, 그 사건이 앞으로 놀라운 전개로 이어지게 하실 것임
b.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리를 지켜 나갈 때 놀라운 연결고리들을 만드시고, 놀라운 전개가 이어지게 하실 것임
3.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a. 술을 따라 올리는 시종장은 직책을 회복되고, 빵을 구워 바치는 처형되었고, 그들에게 요셉은 잊혀진 존재가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요셉을 잊지 않으시고, 놀라운 계획의 일부가 되게 하심
b.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잊혀진 존재처럼 생각되는 그 순간에도 놀라운 일들을 계획하시고, 놀라운 일을 이루어 가실 것임
3. 기도하기
오늘의 기도어구: 요셉을 감옥에 두셨지만, 새로운 계획을 위해 그 연단의 자리를 지키면서 기회를 주시고, 놀라운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 오늘 본문에서 만난 하나님은 우리를 지금 이 자리에 두시고, 그 자리에서 준비시키시고, 훈련시키시면서, 놀라운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① 학기 시작이지만,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성실하게 맡겨 주신 자리를 지켜 나가면서 계속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뢰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 나갈 수 있게 하여 주시길…
② 열심히 책들을 읽어 나가면서 주님을 더 깊이 깨달아 알게 하여 주시고, 그 속에서 더욱 더 성장하고, 성숙해져 가면서, 신실하고 충성된 하나님의 교회의 일부가 되게 하여 주시고, 풍성한 결실을 맺고, 온전히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게 되길…
③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이런 상황들이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시고, 아버지가 온전히 회복되고, 평안 가운데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하여 주시길, 그리고 믿지 않는 가족들, 우리가 섬기던 캄바의 영혼들, 리탕과 바탕의 영혼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에게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게 하여 주시길…
4. 실천하기 /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자리를 허락하신 이유를 깊이 묵상하면서 맡겨 주신 일들을 성실히 감당하고, 뒤로 물러 나지 말고, 주님을 의뢰하고, 신뢰하면서 더 열심히 감당해 나가자!!!
- 우리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를 성실히, 묵묵히 지켜 나갈 때 놀라운 연결고리들을 만드시고, 놀라운 전개가 이어지게 하실 것을 기대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잘 참고 기다리자!!!
- 우리가 잊혀진 존재처럼 생각되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계획하시고, 놀라운 일을 이루어 가고 계심을 잊지 말고, 그 때를 위해서도 더 열심히 준비하자!!!
5. 침묵하기(침묵한 후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다, 분심의 마음이 생길 때 기도 어구를 사용)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말씀하여 주시고, 말씀의 의미들을 되새길 수 있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막막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리를 성실히 지키면서 다음을 준비하고, 충실했던 요셉처럼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작은 연결고리들을 만들어 가시고, 놀라운 일들이 전개되고, 놀라운 결실을 맺게 해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잘 준비되고, 잘 훈련을 감당하고, 더욱 더 성숙하고 성장한 주님의 일꾼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허락하신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게 하여 주시고, 충성되게 맡겨 주신 일들을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 오늘 하루도 함께 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오늘 하루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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