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0:1~6] 벗은 몸과 맨발로...

날짜: 2020년 8월 6일 목요일

본문: 이사야 20장 1절 ~ 6절

영적 상태: 평안, 감사, 갈급함

 

 

시작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새날을 허락하여 주시고, 주님의 은혜 아래 거하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밖에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디 비 피해가 없도록 이 땅을 지켜 주시고, 사람들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안전하게 가족들을 지켜 주시고, 눈동자처럼 지켜 봐 주시고, 그들을 평안 가운데 돌보아 주시옵소서. 세계 각처에 계시는 우리 선생님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부디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안전사고 하나 없도록 돌보아 주시옵소서. 주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섭니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여 주시고, 말씀 속에 담긴 주님의 메시지를 깨닫고, 그 말씀을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1. Lection Divina(겨룩한 읽기) - 3번

<새번역>

1 앗시리아 왕 사르곤이 보낸 다르단 장군이 아스돗으로 와서, 아스돗을 점령하였다.

2 그 해에 주님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를 시켜서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시기를, 허리에 두른 베 옷을 벗고,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사야는, 말씀대로, 옷을 벗고 맨발로 다녔다.

3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맨발로 다니면서,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에게 표징과 징조가 된 것처럼,

4 앗시리아 왕이, 이집트에서 잡은 포로와 에티오피아에서 잡은 포로를, 젊은이나 늙은이 할 것 없이 모두 벗은 몸과 맨발로 끌고 갈 것이니, 이집트 사람이 수치스럽게도 그들의 엉덩이까지 드러낸 채로 끌려갈 것이다."

5 그리하여 에티오피아를 의지하던 자들과, 이집트를 그들의 자랑으로 여기던 자들이,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할 것이다.

6 그 날이 오면, 이 해변에 사는 백성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가 의지하던 나라, 앗시리아 왕에게서 구해 달라고, 우리를 살려 달라고, 도움을 청한 나라가 이렇게 되었으니, 이제 우리가 어디로 피해야 한단 말이냐?"

 

 

본문으로 들어가기: 배후에서 반앗수르 봉기를 부추긴 애굽과 구스가 앗수르에 패하고 많은 사람이 포로로 잡혀간다. 겉보기와 달리 애굽과 구스는 앗수르의 공격에서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허약한 존재다. 유다는 여호와께서 애굽과 구스의 패배와 앗수르의 승리를 결정하셨음을 알고 그분의 의지에 반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피해야 한다.

 

 

단락 구분

1절 시대적 배경

2~5절 표적행위

A. 표적행위의 명령(2a절)

B. 표적행위의 실행(2b절)

C. 표적행위의 해석(3~5절)

6절 해변 주민의 깨달음

 

 

배경이해

예언자들은 말로 메시지를 선포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행위로도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후자를 보통 '상징행위' 또는 '표적행위'로 부른다. 예레미야(13:1~11; 16:1~9; 18:1~6 등)와 에스겔(4:1~13; 5:1~4; 12:1~20 등) 에는 많은 표적행위가 전해지는데 이사야에는 8:1~4; 20:1~6의 두 곳에만 나온다. 표적행위는 상징적 시현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실제 사건의 일부를 보여준다. 표적행위 안에서 여호와께서 결정하신 미래가 이미 현재적으로 선취되기에, 그 의미는 언제나 여호와께서 직접 알려주신다. 다른 문화권에 나타나는 주술과 달리 표적행위는 사람들 앞에서 행하는 공개적 행위로, 행위의 실행과 그 결과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여호와의 통제 아래 행해진다. 표적행위는 보통 세 개의 요소, 곧 여호와의 표적행위 명령과 예언자의 실행 보고와 여호와의 표적행위 해석으로 구성된다. 20장의 경우 2절 전반이 표적행위의 명령이고, 후반이 이사야의 실행 보고이고, 3~5절이 표적행위의 해석이다.

 

 

2. 본문 묵상하기

본문의 구조(흐름 문장/본문의 명제)

 

* 흐름 문장 *

 

1. 블레셋의 주요 도시인 아스돗은 유다를 비롯한 주변 민족과 함께 반앗시리아 동맹을 주도하면서, 에티오피아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이집트에게 원조를 요청함. 주전 711년, 앗시리아 왕 사르곤 2세는 이집트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아스돗을 점령했음 이제 이집트 침공도 머지않았음(1v)

 

2. 그 해에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3년 동안 벗은 몸과 맨발로 다니라고 명령하심. 보는 이로 하여금 충격을 받게 할 이 모습은 장차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백성이 앗시리아의 침략으로 인해 수치를 당하며 사로잡혀 갈 것을 가르키는 징조임(2~4v)

 

3. 이 징조는 에티오피아나 이집트에게 전달된 게 아니라 그들을 의지하며 자랑으로 여기는 유다 백성을 향한 경고임. 유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서 계속 이집트를 의지하면, 이집트가 무너질 때 유다의 희망도 사라질 것임. 돌이키지 않으면 유다에게 두려움과 수치만 남을 것임(5~6v)

 

 

*  본문의 정리: 에티오피아와 이집트의 먼 미래는 희장적이지만, 가까운 미래는 절망적입니다. 이사야는 그들이 겪을 수치를 자기 몸으로 예고하며, 유다에게 그들을 의지하지 말라고 촉구합니다.

 

 

*  본문의 명제: 때로 하나님은 오래되고 그릇된 신념을 깨트리기 위해 낯선 방법을 사용하신다.

 

 

메시지

 

명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일깨우시기 위해 낯선 방법들을 사용하십니다.

 

Keyword: How?

 

대지와 소지:

 

1. 먼저, 우리를 의지하던 것을 거두에 가시면서 당신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a. 말씀의 무게를 더하는 것이 말씀을 주신 시점임. 선지자가 신탁을 받은 때는 아스돗이 '애굽의 배신'으로 앗수르에게 멸망하던 해였음. 이를 통해 유다도 애굽을 향한 기대를 저버리라는 메시지를 들어야 했음

b. 주님은 때로 내가 의지하던 것을 거두어 가심으로써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지 깨닫게 하심

 

2. 둘째로, 우리에게 충격적이고 받아들이기 힘든 방법까지도 사용하게 하십니다.

a. 예언의 내용도 충격적이지만 전하는 방식도 파격적임. 이사야는 애굽이 당할 수치를 전하기 위해 3년이나 벗은 몸으로 다녀야 했음. 참 고약한 명령에 순종하는 이사야도 놀랍지만, 말로는 역부족인 완악한 유다의 마음은 더 고약함

b. 주님은 때로 받아들이고 힘들고, 놀라운 방식을 받아들이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일깨우고자 하심

 

3. 마지막으로, 허망한 것들을 거두어 가시고, 당신을 붙들게 하십니다.

a. 선지자의 예언처럼, 강대한 애굽의 백성이 벗은 몸으로 끌려가는 날 유다와 해변 주민들은 그들이 바라고 믿었던 애굽이 당한 일을 보고 놀라고 후회할 것임. 애굽이 멸망하는 날이 그들에게는 부끄러움의 날이 될 것임

b. 주님은 때로 바람처럼 허망한 것들을 거두어 가시고, 당신만을 바라고 붙들며 살라고 하심

 

 

3. 기도하기

 

오늘의 기도어구: 너희의 완악한 마음을 일깨우시기 위해 낯선 방법들을 사용하셔서 무디고 더딘 마음을 일깨우고자 하시는 하나님

 

⇒ 오늘 본문에서 만난 하나님은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일깨우시기 위해 낯설고 충격적인 방법까지도 사용하셔서 우리의 무디고 더딘 마음을 일깨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①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늘 주님만을 바라고 의지하면서, 주님의 도우심만을 구하고, 주님께서 일하여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주님의 때를 묵묵히 기다릴 수 있게 하여 주시길…

 

② 앞으로 3년 동안 신대원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데, 오고 가는 길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하여 주시고, 모든 필요들을 채워 주시며, 홈스쿨링을 위한 준비도 지혜롭게 잘 감당해 나가고, 확신을 가지고 홈스쿨링을 진행시켜 나갈 수 있게 하여 주시길…

 

③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늘 책임져 주시고, 주님의 도우심 속에서 아버지가 통증 없이 평안 가운데 잘 생활하실 수 있도록 붙잡아 주시길, 그리고 믿지 않는 가족들이 하루속히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여 주시길…

 

 

4. 실천하기 /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 주님은 때로 내가 의지하던 것을 거두어 가심으로써 내가 진정으로 의지해야 할 분이 누구신지를 일깨워 주고 계시는데, 나를 꺾고 또 꺾으면서 의지적으로 주님만을 바라고 의지하도록 더 노력하자!!!

 

- 시대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낯설고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실 지라도 그 속에 담긴 주님의 뜻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도록 항상 깨어서 기도하자!!!

 

- 완악한 마음, 목이 곧은 백성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항상 겸손히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뜻과 계획에 온전히 순종하도록 하자!!!

 

 

5. 침묵하기(침묵한 후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다, 분심의 마음이 생길 때 기도 어구를 사용)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말씀하여 주시고, 말씀의 의미들을 되새길 수 있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낯설고 때로는 너무나 놀라운 방식을 사용하셔어 수이를 일깨우시고,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로 향하길 바라시는 주님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님의 뜻과 계획 안에 거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 부디 저희들의 모든 필요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고, 주님으로 인해 감사와 기쁨이 날마다 넘쳐나게 도와 주시옵소서. 주님, 오늘 하루도 함께 하여 주시고, 비로 인해 피해가 많지 않도록 도와 주시고, 가족들 모두 지켜 주시고,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부디 긍휼을 잊지 마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