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을 하시는 “시와 그림”의 곡 중에 “항해자”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 곡에 보면 “내 삶의 항해의 끝이 되시는 주님”이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바로 그 가사가 기억이 나더군요.
바울이 로마에서도 당신을 증거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이행하시려고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로마 압송이 결정이 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항해를 하게 되죠. 여러 곳을 지나 아름다운 항구라는 곳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항해가 계속되고, 금식하는 절기도 지났기 때문에 항해가 위험할 것이라고 바울은 충고하지만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따랐고, 결국에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유라굴로라는 태풍이 불었고, 그로 인해 배는 표류를 하게 되었고, 폭풍이 계속 불어 닥치자 사람들은 구조될 모든 소망마저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의 계획대로 우리의 삶을 진행시켜 나가려고 하지만 때로는 멈출 때가 있고, 때로는 위험에 처하는 지경에 놓이게도 됩니다. 이런 것들을 경험하면서 거듭거듭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삶의 진정한 항해자, 진정한 주인은 바로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됐겠지, 이 정도면 안전하겠지, 이 정도면 모든 준비가 됐을 것야라는 말이 우리 하나님 앞에서는 통하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다른 계획, 다른 타임라인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그분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따라 가야 하고, 우리의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주눅들거나 위축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여정을 이끄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고, 우리를 눈동자처럼 보호하시시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여정을 끝까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평하게 되고, 불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묵상한 말씀을 기억하면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가고, 내 삶의 여정을 이끌어 가시는 그분과 동행하면서 그분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묵도하고, 감사하는 오늘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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