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두 가지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그 첫 번째 정체성은 예수님께서 그에게 부여하신 특별한 정체성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특별한 상황을 통해 바울을 만나 주셨고, 그를 선택해 당신의 뜻을 알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보게 하시고, 당신의 음성까지도 듣게 하십니다. 그 모든 경험을 겪은 바울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예수의 증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는 아무리 두렵고, 아무리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또 어디든 달려가게 됩니다.
바울의 두 번째 정체성은 로마 시민이라는 정체성입니다. 이 정체성은 태어날 때부터 그가 가진 정체성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고, 어떻게 보면 특별한 것이 없는 정체성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보호하는 수단이 되게 하셨고, 그것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을 모면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다양한 정체성을 통해 당신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기도 하지만, 또 눈여겨 보지 않고,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정체성이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를 보호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도구가 될 수 있게도 해 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곳에서 주님께서 내게 부여하신 정체성을 기억하면서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담대하게 전하는 주님의 증인으로 열심히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위태롭고, 난처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를 보호하여 주시고, 우리가 피할 방편이 되게 하여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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