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14~29]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걸어 가신 길....

날짜: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본문: 마가복음 6장 14절 ~ 29절

영적 상태: 평안, 감사, 갈급함

 

 

시작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새날을 허락하여 주시고, 주님의 은혜 아래 거하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예담이를 주님 앞에 올려 드립니다. 주님, 이 아이가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자녀로 바르게 성장하게 하여 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가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이 아이의 삶을 온전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나눔과 섬김을 삶으로 실천해 나가는 아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디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 주시옵소서. 주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섭니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여 주시고, 말씀 속에 담긴 주님의 메시지를 깨닫고, 그 말씀을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1. Lection Divina(겨룩한 읽기) - 3번

<새번역>

14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니, 헤롯 왕이 그 소문을 들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4)세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그 때문에 그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고,

15 또 더러는 말하기를 "그는 엘리야다"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그런데 헤롯이 이런 소문을 듣고서 말하기를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살아났구나" 하였다.

17 헤롯은 요한을 잡아오게 하여서,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헤롯이 자기와 형제간인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다. 헤롯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았으므로,

18 요한이 헤롯에게 형제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요한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그것은,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고, 또 그의 말을 들으면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오히려 달게 들었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롯이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요인들을 청하여 놓고, 잔치를 베풀었는데,

22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서, 헤롯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왕이 소녀에게 말하였다.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내가 들어주마."

23 그리고 그 소녀에게 굳게 맹세하였다. "네가 원하는 것이면, 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24 소녀가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무엇을 달라고 청할까요?" 그 어머니가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25 소녀는 급히 왕에게로 돌아와서 청하였다. "곧바로 서둘러서 7)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내게 주십시오."

26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한 것과 거기에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소녀가 달라는 것을 거절할 수 없었다.

27 그래서 왕은 곧 호위병을 보내서,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호위병은 나가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서,

28 쟁반에 담아 소녀에게 주고,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무덤에 안장하였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마가는 제자들에 대한 보도를 잠시 멈추고 세례 요한의 죽음 이야기를 중간에 끼워 넣는다. 우린느 이 본문을 통해서 헤로디아와 헤롯이 어떻게 세례 요한을 죽였는지 듣게 된다. 이러한 처형 방식은 안티파스의 성향을 드러내며 동시에 요한의 죽음이 부당함을 보여준다. 요한의 죽음은 마가복음 안에서 예수님의 운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의 부당한 죽음은 예수님의 부당한 죽음의 복선이 된다.

 

 

단락 구분

14~15절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헤롯

16~29절 헤롯에게 죽임을 당한 세례 요한

A. 안티파스를 질책한 세례 요한(16~18절)

B. 세례 요한을 죽이려는 헤로디아(19~20절)

C. 안티파스의 생일날 드러난 헤로디아의 음모(21~25절)

D. 부당하게 처형되는 세례 요한(26~28절)

E. 세례 요한이 장사됨(29절)

 

 

배경이해

헤롯 안티파스는 첫째 부인 파사엘리스와 이혼하고 이복형인 헤롯 빌립의 부인 헤로디아와 결혼했다. 안티파스의 부인인 파사엘리스는 사해 동쪽 지역인 나바테아 왕국의 왕 아레타스의 딸이었다. 세례 요한이 안티파스와 헤로디아의 결혼을 강력히 비난하자 안티파스는 세례 요한을 체포하여 예루살렘 동쪽에 있는 마케루스 감옥에 가두었고, 훗날 본문이 말한 대로 참수형에 처했다. 헤로디아와 결혼하기 위해 안티파스는 첫째 부인 파사엘리스를 나바테아 왕국으로 돌려보냈고, 이에 격분한 아레타스 4세 왕은 안티파스와 전쟁을 일으킨다.

 

 

2. 본문 묵상하기

본문의 구조(흐름 문장/본문의 명제)

 

* 흐름 문장 *

 

1. 예수님을 가리켜 죽었다고 살아난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기도 하고, 엘리야 혹은 예언자라고 하는 소문이 퍼졌고, 헤롯은 자신이 목을 벤 요한이 살아났다고 함(14~16v)

 

2. 요한은 헤롯의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복해서 지적했고, 헤로디아는 요한을 눈엣가시 같아 여겨 당장 죽이고 싶어 했지만, 헤롯은 요한을 의인으로 여겨 감옥에 가두기만 함(17~21v)

 

3. 헤롯은 자기 생일에 춤을 춰 유흥을 돋운 헤로디아의 딸에게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고 섣불리 맹세했고, 헤로디아의 딸이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자, 헤롯은 요한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체면을 세위기 위해 요한을 죽였음(22~29v)

 

 

* 본문의 정리: 헤롯은 예수님의 관한 소문을 듣고, 세례자 요한을 죽인 일을 떠올리며 괴로워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다 죄 없이 희생당한 의인이었습니다.

 

 

* 본문의 명제: 너희는 의롭고 거룩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

 

 

메시지

 

명제: 우리에게는 수많은 선택의 길이 있습니다.

 

Keyword: Which way do you want to go?

 

대지와 소지:

 

1. 먼저, 넓은 길과 좁은 길이 있습니다.

a. 넓은 길, 편한 길을 두고 좁고 열악한 생명의 길로 나아간 요한과 예수님

b. 넓은 길, 편한 길을 뒤로 하고, 좁더라도 하나님의 길을 선택해야 함

 

2. 둘째로, 활짝 열려 있는 길과 아주 작게 열려 있는 길이 있습니다.

a. 활작 열려 있는 길을 마다하고, 아주 작은 길로 나아간 요한과 예수님

b. 내 능력과 힘으로 갈 수 있는 활짝 열려 있는 길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힘으로 갈 수 있는 아주 작게 열려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함

 

3. 마지막으로, 나에게 유익이 되는 길과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길이 있습니다.

a.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길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길로 나아간 요한과 예수님

b. 나에게 유익이 되는 길이 아니라,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함

 

 

3. 기도하기

 

오늘의 기도어구: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좁은 길을 가고, 아주 작게 열린 생명의 길을 가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 요한과 예수님

 

⇒ 오늘 본문에서 만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좁은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아주 작게 열린 그 길을 가셨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리신 예수님이십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① 늘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기울여서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따라 움직이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좁은 길, 작게 열린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그 길을 가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게 되길…

 

② 이 어렵고 힘든 상황들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이 상황이 빨리 종식이 되어서 하나님의 샬롬을 경험하고, 모든 이들이 평안을 누리면서 일상의 삶을 살아가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길…

 

③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늘 책임져 주시고, 주님의 도우심 속에서 아버지가 온전히 회복되고, 평안 가운데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실 수 있게 하여 주시고, 믿지 않는 가족들이 하루속히 주님께로 나아오게 하여 주시길, 그리고 아이가 주님 안에서 평안하게 성장하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하여 주시길…

 

 

4. 실천하기 /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 대로처럼 넓고, 모든 것이 평안할 것만 같은 그런 길이 아니라 좁더라도 주님과 소통하며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면 그 길로 담대히 나아가면서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주님과 더 친밀한 교제를 만들어 가도록 하자!!!

 

- 우리를 유혹하며 활짝 열린 길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길이 주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이라면 그 길에 미련을 두지 말고, 아주 작고, 들어가기도 버거운 길이라 할지라도 매순간 주님을 의뢰하고, 주님을 의지하면서, 주님만을 높이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는 길로 나아가도록 하자!!!

 

- 내 힘과 내 능력을 맘껏 발휘하면서 내 이름을 날릴 수 있는 길이 아니라, 나는 죽고 나를 통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광을 받으시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는 그 길로 담대히 나아가고, 그 길의 여정 속에서 얻게 되는 어려움도 기꺼이 감내하도록 하자!!!

 

 

5. 침묵하기(침묵한 후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다, 분심의 마음이 생길 때 기도 어구를 사용)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말씀하여 주시고, 말씀의 의미들을 되새길 수 있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아무리 좁은 길이라 할지라도, 그 길이 주님을 더 깊이 경험하고, 주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길이라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아무리 화려하게 우리를 유혹하는 길이라 할지라도 그 길이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길이 아니라면, 그 길이 주님과 더 멀어지는 길이라면 과감히 그 길에 미련을 두지 말고, 힘들고 어렵고 몸을 구기고 구겨야만 들어갈 수 있는 그 작고 작은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무리 내 이름을 날리고, 내 명예를 드높이는 길이 활짝 펼쳐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길이라면 그 길을 쳐다 보지도 않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는 고난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그 길을, 주님의 길, 작게 열려 있지만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주님과 더 깊은 교제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길을 담대히 걸어가면서 주님과 친밀한 나눔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길을 목표로 하며 내 뜻과 계획을 꺾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