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준비를 해서 스타벅스로 갔습니다. 가서 커피 한잔에 베이글 하나 시켜서 먹고는 바로 오늘의 일과를 시작했죠. 좀 저렴하고, 있기 편하고,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그 비싼 스타벅스에 와서 아침 시간을 보냈습니다. 담담이의 홈스쿨링을 위한 가이드 북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정리를 해 나가고 있구요, 또 바울의 삶을 좀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필요한 책을 다시금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집중하고, 신경을 쓰는 것은 언어 배우는 일이죠.
어제도 말씀 드렸지만, 어찌나 쿠사리를 많이 먹던지, 그리고 어찌나 입술이 풀리지 않아서 애를 먹고 있는지 모릅니다. 방법은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말하면서 연습에 연습을 더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이 듣기는 하는데, 자꾸만 다른 생각들이 저를 산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 달리 방법이 없죠. 계속해서 집중력을 높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간 단계임을 잊지 말고,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언어 배우는 일에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아침에 가서 공부하는 스타벅스의 공간이 너무 좋더라구요. 문득 사무실을 이렇게 꾸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큰 책상 하나 놓고, 벽면에 진행되는 일들을 살펴볼 수 있는 화이트 보드 같은 것들이 있어서, 수시로 바라보면서 점검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요. 꿈 같은 일이긴 하지만, 그런 공간이 빨리 생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