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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시나몬롤, 드디어 성공!!!

by 이소식 2017.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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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스타벅스에 가서 업무에 관련된 메일도 보내고, 책도 좀 보고, T 언어도 좀 공부를 했습니다. 사람들도 좀 많고, 음악도 계속해서 나와서, 공부하기에 좋은 공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주변에 스타벅스만한 공간도 없구요. 내일부터는 컴퓨터도 놓고, 그냥 T 언어 교재랑 홈스쿨링 교재만 가지고 와서 2~3시간 정도 공부하면서 정리하고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무실을 얻기 전까지는 이렇게 해 나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점심 전에 들어와서 가족들에게 점심으로 떡국을 해 주었습니다. 일식집 스타일의 계란말이도 하긴 했는데, 너무 좀 달게 되었더라구요. 점심을 먹고 나서는 간만에 시나몬롤을 만들어 보려고 움직였습니다. 워낙 빵 반죽하고 기다리는 시간도 길고, 노력만큼 제대로 빵이 나오질 않아서 잘 안 만들게 되는데요,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빵이다 보니, 다시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뉴욕 컬트 레시피"라는 책을 사가지고 왔는데요, 그 책의 레시피대로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반죽을 하는데, 지금까지 만든 반죽 중에서 가장 잘 된 반죽이 되어서 사뭇 기대가 되더군요. 그런데 반죽을 펴서 그 안에 넣는 속재료를 좀 잘못 만들었습니다. 버터를 녹이지 말고, 그냥 부드러운 상태에서 발라 주었어야 했는데, 계피가루랑 설탕을 녹인 버터에 넣고서 반죽 위에 발랐더니,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더라구요. 망쳤다 싶었지만, 그대로 뭐 끝까지 만들기는 해야 될 것 같아서, 어떻게든 마무리를 하고, 틀에 넣어서 1시간 정도 2차 휴지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는 오븐에 넣어서 구웠는데요, 그대로 빵이 잘 나왔더라구요. 그동안 만들었던 시나몬롤 중에서는 가장 잘 만들어진 것 같더군요. 빵 위에 올릴 아이싱도 만들어서 뿌리고, 가족들과 함께 먹었는데요, 빵은 담백하고, 그 위에 아이싱이 단 맛을 더해주더군요. 담담이도 맛있다고 두 조각을 먹더군요. 정말 다행이다 싶더군요.


저녁에는 저번에 만들었던 함박을 꺼내서 굽고, 감자샐러드랑 함께 해서 만들었는데요, 함박의 고기를 살짝 굽다가 물을 넣고 찌듯이 만들었는데, 이게 또 그뤠잇~~~이었습니다. 기름기도 싹 빠지고, 훨씬 더 부드럽고 담백한 고기가 되더군요.


오늘은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나와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도 비교적 알차게 보낸 것 같고, 이것저것 알찬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감사했던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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