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메뉴로 몇가지를 정해 봤는데, 과연 한글학교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잘 어필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우선은 어른들, 한글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도시락으로 함박스테이크 덮밥과 닭갈비 쌈밥을 해 보려고 합니다. 어릴 적 무슨 행사가 있을 때 먹게 되는 추억의 함박스테이크를 덮밥식으로 올려서 샐러드와 몇가지 반찬과 함께 먹는 게 우선 하나고, 닭발비를 갖은 쌈 채소와 함께 나가서, 쌈을 싸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두번째 메뉴입니다. 걱정은 제가 없는 동안에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서 다른 분들이 도시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도시락 주문을 받을 지 전혀 몰랐던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좋을지 좀 걱정이 되네요.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는 참치 마요 주먹밥인데, 모양을 도토리처럼 해서 끝부분에 후리가케를 뿌려서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 감자고로케, 새우튀김, 그리고 치킨튀김, 이렇게 세가지 튀김을 함께 곁들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과일이랑 케익이 샐러드랑 디저트처럼 나가게 하려고 합니다.
계획은 이렇게 세워 놓았는데요, 다른 선생님들이 제가 없는 동안 이쁘게, 맛있게 도시락을 만들어서 한글학교에 납품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디 좋은 평가도 얻고, 무엇보다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얻을 수 있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계속해서 도시락이나 아이들 간식들로 이곳에 계신 한인분들께 어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계속해서 이 일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도 주시고,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잘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