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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D-1입니다. 내일부터는 한라 식당에 모든 걸 퍼부으면서 3개월이라는 시간을 달려가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좀 두렵죠. 과연 잘 될까, 완전히 무너져 내린 신뢰를 다시금 회복시킬 수 있을까가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가지 메뉴를 바꾸고, 가격들을 내린다고 해서 당장 손님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아닐텐데,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고, 자연스럽게 한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걱정인 것은 이래저래 방안들을 내놓고 시도해 볼텐데, 그런 시도들이 온전히 먹힐 수 있을지가 좀 걱정입니다. 주도적으로 이것저것 아이디어들을 냈는데, 그 아이디어들마저도 묻혀 버리고, 빛을 보지 못한다면 가슴이 더 아플 것 같네요.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시도를 다 해보는 것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묵묵히 하루하루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한라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정성으로 섬기고, 그들이 다시금 한라를 찾아올 수 있도록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합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나아가는 수밖에는 없죠. 그리고 그분께서 길을 열어 주시고, 그분께서 더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앞으로 3개월 동안은 죽었다 생각하고, 제대로 한 번 부딪쳐 보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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