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시식회를 갖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팔 메뉴들을 현지인 친구들에게 알려 주면서 점심에는 주로 그 음식들을 먹어 보는 시식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품성을 갖출 정도가 될까 싶은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노력이 그 음식을 먹는 이들에게 잘 전달이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달리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저 고군분투하며 많이 만들어 보고, 시식해 보고, 손님들에게 맞는 형태로 변형을 시켜 나가는 것밖에는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시도해 보고, 또 바꾸면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선택하고, 우리가 매달려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후의 결과물이나,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니만큼, 온전히 그분께 맡기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당분간은 힘들더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며 손님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시 쓰기 작업을 하러 아이들이 왔는데요, 그 아이들에게도 햄버거를 만들어서 시식회를 했는데요, 호평을 해 주더군요. 정말 내 가족들을 먹이기 위해서 만든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들고, 좀 더 싸고, 맛있게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더 모색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품성을 갖춘 모습이 되도록 조금씩 비주얼도 완성을 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그분의 인도하심 속에서, 그분의 도우심 속에서 모든 어려움들을 잘 이겨내고,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올라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