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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방 에세이

주님께서 내게 행하신 아주 특별한 일들...

by 이소식 2017.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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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통해 아주 특별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막힌 담을 허무시고, 약속의 언약과 무관한 외인이었던 우리를 언약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고, 하나님과 화해시켜 주시고, 당신의 자녀로 우리를 받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외인이 아니고, 하나님과 원수된 자도 아니며,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부족하기 짝이 없고, 미흡한 내게도 친히 찾아와 주셔서 누구도 하지 않았던 아주 특별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먼저, 그분은 내게 찾아오셔서 나를 당신의 친구로 삼아 주셨습니다. 교회에 나가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른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함께 교회에 나갈 있도록 도와 선배 부부가 신앙생활에 대해 하나하나 조언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조언을 따라 성경을 읽고, 신앙서적을 읽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배에 참석을 하고, 공동체 모임에도 참석을 하면서, 주님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을 깊은 교제 안으로 들어서던 어느 순간 그분이 내게 더욱 가깝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이 마치 실제하시며, 가까이 계시는 분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어찌나 가깝게 느껴지던지, 매일매일 그분과 교제를 나누는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아픔에 대해,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토록 귀를 기울여주던 친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나를 보듬어 주며 아픔을 다독여 주던 친구는 분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그분께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여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분을 떠난 살아가고 있을 때에도 그분은 뒤에서 안타까운 눈으로 나를 지켜 보고 계셨음을 느낄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나를 기쁨으로 맞아 주시고, 어떤 누구보다도 기뻐하고 계심을 여실히 느낄 있었습니다. 그분의 눈물이, 그분의 사랑이, 그분의 기쁨이 너무나 실제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그분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지만, 그래도 그분께 남은 생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둘째로, 그분은 소망이 없던 삶에 새로운 소망을 주셨습니다. 제가 서른이 되던 해였습니다. 아무런 소망없이 살아가던 삶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채, 모르는 망나니처럼 살아가던 삶에 그분이 찾아와 주셨고, 그분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순간, 그분께 남은 생을 드려야 되겠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너무나 미흡한 자신을 발견하기도 전에 그분께 헌신의 결단을 올려 드렸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정도였었다면 이런 결단을 드리지 않았을텐데


그런 결단의 기도를 드린 후부터 또다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분께서 친히 삶을 주관하시고, 그분께서 친히 저를 인도해 가셨습니다. 변화를 따라갈 수조차 없이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정말 뭐가 뭔지도 모른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갔습니다. 완전히 스릴 넘치는 삶이었죠. 때로는 겁도 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안에 스릴이 넘치는 박진감이 있더군요. 세상에서 느낄 없었던 엄청나 재미가 있더군요.


무엇보다도 소망을 품을 있었던 제게는 더할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목표가 생기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있도록 발걸음을 내딛을 있었던 것이 제게는 너무나 변화였습니다. 지금도 주신 소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버겁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여정이 결코 녹녹치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훈련의 과정을 결코 그냥 건너 뛰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훈련과 연단의 시간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셨고, 속에서 조금이라도 단련되도록 저희를 담금질 시키셨죠. 그러다 보니, 그분의 뜻을 오해할 때도 있었고, 그분께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시간을 되돌아 보면, 언제나 그분이 옳았고, 시간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필요했던 훈련의 시간이었음을, 담금질의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을 통해 우리 자신을 단련시킬 있었고, 과정을 통해 다음 단계를 조금 여유있게 맞이할 있었던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분은 끈기와 인내를 갖고 달려 가는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니 거의 기어가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과정 속에서 신앙이, 믿음 생활에 얼마나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지를 깨닫게 되는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순간을 이겨내고, 다시 걸음을 내딛는 것이 얼마나 의미를 지니는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기개발서나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기개발서 같은 책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신앙서적도 많이 보지만, 자기개발에 관련된 책들도 많이 읽는 편이 되었습니다. 왜냐구요?


어느 순간 자신의 부족함을 여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에는 자신의 능력이, 자신의 소질이 너무나 미흡하다는 느꼈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느 순간 시간을 활용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관리에 대한 책들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 언어 능력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어를 효율적으로 배워 나갈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고, 실천에 적용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관심을 갖는 분야를 넓혀갔고, 그런 책들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부족한 부분들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속에서 적용해 나갔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끈기와 인내를 갖고 힘든 부르심의 여정을, 믿음의 여정을 통과해 보고 싶습니다. 여러번 포기하고 싶고, 여기서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때마다 나의 친구가 되어 주시는 주님께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소망을 붙들고 나아갈 있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나아갈 있도록 옆에서 동행하고 계십니다.


그분으로 인해 오늘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잠깐 접고-여전히 사명 포기 각서는 안주머니 안에 고히 모셔져 있지만요- 다시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어떤 일들을 진행시켜 나갈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나를 이끌어 주셨던 것처럼, 세상에서 누릴 없는 재미와 긴장감이 저를 찾아오겠죠? 속에서 즐기는 수밖에는 없는 같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깊이 경험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같습니다.


결국 이렇게 뻔한 결과에 이르게 되네요. 그분은 옳고, 그분을 믿고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는, 너무나 뻔한 결과에 이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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