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먼저 구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기 보다는 내 생각과 뜻 가운데 행하고, 저질러 버리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교지에서 식당 일을 돕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슨 일을 진행할 때마다 간절히 기도하고, 주님께서 친히 도와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당신의 지혜를 부어 주시기를 기도했었죠. 그런데 한국에 머물면서, 본부 사역을 감당하면서 너무나 익숙한 일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인지, 주님의 지혜를 구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저질러 버리고, 어떻게든 잘 되게 해 달라고 도움을 구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꾸짖기라도 하시는 것처럼 오늘 본문을 통해 당신의 지혜를 구하라고 하시는 것 같네요.
주님의 지혜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먼저 주님을 경외하는 길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의 명철에 마음을 두고, 주님의 지혜를 구하고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친히 역사하여 주시고, 놀라운 결실을 맺게 하여 주시고, 그 모든 일들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께 감사의 찬송을 올려 드리겠죠.
주님의 지혜를 추구하는 삶은 주님을 경외하는 길로 당연히 귀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지혜를 저에게 부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앞으로의 사역의 방향을 놓고 기도하고 있는데, 그분께서 친히 말씀하여 주시고, 그 지혜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또 주시는 말씀을 통해 주님을 경외하게 하시고, 주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풍성히 경험할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지혜를 추구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터득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어떤 지식적인 앎으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찾아와 주시고, 동행하시면서 우리와 교제하시는 그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는 것이죠. 분별하는 지혜를 마련하여 주시고, 방패가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삶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그 사랑과 은혜를 더욱 더 풍성히 알아가고, 깨달으며, 그분을 경외하게 되는 것이죠.
요즘 들어 주님을 더욱 더 깊이 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제 마음은 완악하지만, 그래도 말씀하여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필요를 채워 주시는 그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면서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내가 내려 놓아야 할 부분에 대한 연단의 과정을 거쳐 가고 있습니다. 확실하고 분명한 훈련의 시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의 지혜를 추구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복된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공평하게 사는 사람의 길을 보살펴 주시고, 주님께서 충성하는 사람의 길을 지켜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 때에 정의와 공평과 정직, 이 모든 복된 길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반면에 주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는 사람들은 바른 길을 버리고, 어두운 길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쁜 일 하기를 좋아하며, 악하고 거스르는 일 하기를 즐거워하게 되죠.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주님의 지혜를 구할 때에는 우리가 항상 정의와 공평, 정직, 나눔과 섬김, 사랑의 길로 나아가려고 무진 애를 쓰게 되지만, 나의 지혜와 능력을 구할 때에는 어떻든지 괜찮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 없으며, 주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으면, 정말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다른 길로 가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아니 매순간 순간마다 주님의 지혜를 구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고,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그 은혜를 누리고 경험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계속되는 연단과 훈련의 과정을 잘 따라 가면서 그분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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