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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9] 매력적이지 않은 프로젝트...

by 이소식 2017.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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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에서 요청한 종족 프로파일을 빨리 끝내는 게 좋겠다 싶어서 오늘은 이 작업에 좀 몰두를 했습니다. 작년에 작성해서 제출했던 저희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서 비슷한 것인데요, 다시금 우리 말로 옮기면서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너무 조급해서 작성을 한 게 아닌지, 좀 더 많은 자료들을 검토해 보고, 좀 더 꼼꼼하게 썼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뿐만이 아니라, 저희 프로젝트가 솔직히 다른 이들에게 별로 매력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QSI처럼 번역된 책을 출판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구어체로 된 오디오 성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보니, 눈에 보이는 뚜렷한 결과물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그닥 달갑지 않은 프로젝트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더욱 더 높다고 할 수 있는데... 그걸 알아 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QSI는 티*인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언어 구조도 많이 다르고, 역사적으로도 xl벳에 복속이 된 다른 민족이기 때문에, 다른 xl벳 지역에서 갖는 영향들이 사실상 낮다고 볼 수 있죠. zka바  xl벳인들에게 그분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그 지역이 복음화된다면-물론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요- 중앙 xl벳 지역뿐만 아니라 dka도 xl벳 지역까지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텐데... 이런 사연을, 이런 기대감을 아는 사람들이 있을려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특히나 결과물 중심의 서양인들에게는, 서양 후원자들에게는 이 프로젝트는 결코 매력적이지 않은 프로젝트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분은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우리 마을을 섬기고, 우리 마을에 그분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들을 기울입니다. 부디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그날을 기대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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