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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5] 스트레스 푸는 방법...

by 이소식 201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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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는 스트레스 안 쌓이는 체질이라고 말을 해 놓고 보니까, 저도 참 스트레스에 민감한 체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다행인 것은 그래도 스트레스를 잘 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는 만화방에라도 가서 좋아하는 빵 사 놓고, 그동안 못 봤던 신간들을 잔뜩 쌓아 놓고, 하루종일 만화를 보다 보면 스트레스가 완전히 풀리곤 했는데요, 이제는 만화 보는 것도 좀 시간이 아깝다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 동안에도 하루는 만화방 가서 하루종일 있다가 나와야지 했는데, 너무 시간이 아까워서 가질 않았죠. 가끔 리디북스로 만화를 보긴 하지만, 봤던 책들을 보고 또 봤더니, 이제는 식상해서 잘 보질 않게 되더군요.


요즘 즐겨 사용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뭐니뭐니해도 요리와 빵 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인터넷을 뒤져서 나온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들었는데요, 요즘에는 한국에서 가져 온 세 권의 책으로 다양한 요리들과 빵을 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권의 책이 저를 아주 신명나게 합니다. 아내도 음식을 먹어 보고는 요즘 들어 좀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다고, 자기 입맛에 맞는 요리가 나온다고 평가를 해 주더군요. 저도 스스로 해 보면서, 이전보다는 제법 좀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가끔씩 음식 재료를 파는 곳에 가서 음식 재료들을 살펴 보는 것도 재미가 있고, 이런저런 음식과 빵들을 만들어 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좋은 결과까지 나오면 한층 더 리프래쉬가 되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글 쓰는 것도 제법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데, 요즘은 롱청반점 철가방 이야기가 은근히 더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분께서 제 삶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한 번 정리해서 글로 써 보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글이 잘 안 쓰여지네요.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해서 그런지, 또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억누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잡생각들을 내려 놓고, 그냥 글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워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써 내려갈 수 있기를, 그래서 제 안의 잡다한 걱정과 근심들을 잘 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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