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엽니다. 그리고 바로 공부방으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묵상을 하죠. 늘 하던 대로 평일에는 영성 QT를, 주일에는 강해식 QT를 합니다. 그렇게 묵상을 하고 나면 바로 오늘 해야 할 공부에 돌입을 하죠. 요즘 제가 하루에 해야 할 공부는 헬라어와 T어 배우기입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진도를 빠르게 나가고, 그 후에 다시 저 혼자 공부하면서 외워야 될 것들을 외우고, 더 집중적으로 익힐 생각을 가지고 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렇게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 되고, 담담이가 일어나서 거실로 나옵니다. 그 때부터 가족들과의 하루가 시작이 됩니다. 아침 먹고, 커피 한 잔 하고, 또 틈틈이 중국어 강의도 듣고, 책도 읽으면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강해식 묵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라는 책도 보고 있고, "영성 훈련"도 함께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담담이의 홈스쿨링을 위해서 "The Well Trained Mind"도 다시 한번 읽고 있죠. 그뿐만이 아니라, 버스를 타고 어디로 이동할 때는 주로 리디북스에 있는 책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내와 필요한 물건도 사러 가고, 장도 보고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금방 가게 되죠.
요즘은 통 글을 쓰지 못해서 그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해도, 그래도 시간을 꽤 알차게 쓰려고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 이제 또 본격적으로 몸 관리에도 들어가야 할텐데... 살도 많이 빼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루를 감당해 낼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만 마을 여행 때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요.
하루 24시간을 최대한 아끼면서, 최대한 활용하면서 보내려고 하지만, 맘처럼 잘 되질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맡겨 주신 책임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