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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4] 말씀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by 이소식 2017.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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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어김없이 저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고, 그 길을 인도해 주시더군요. 무슨 말이냐구요? 한국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생각들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문득 몇가지 계획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들이 제 안의 욕심 때문에 세운 것은 아닌지 고민이 많이 되었고, 주님의 뜻은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십사 기도를 올려 드렸죠. 그리고는 계속해서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치도 않았던 책에서 그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벤 켐벨 존슨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10가지 방법"(Living Before God)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다른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읽는 순서가 뒤로 밀렸었죠. 그러다 오늘은 이 책을 끝내자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거의 끝자락에서 제가 주시는 말씀처럼 느껴지는 대목들이 보이더라구요. "마지막 순간까지 달음질하라"는 마지막 장에서 작가는 수도사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더군요. 남부 라마 수도원에서 요청을 받고 한 사람의 수도사를 북쪽의 대북부 라마로 보내야 되는 상황에서 다섯 명의 수도사들을 보냈다고 합니다. 다른 수도사들은 한 명이 수도사가 필요한데 왜 다섯 명의 수도사를 보내는 것이냐고 의아해 했답니다. 그런데 그 길을 가는 도중 한 사람씩 한사람씩 다른 사역에 관심을 돌리면서 떠나가게 되었고, 오직 한 사람만이 목적지에 도착을 한 것입니다.


다섯 명의 수도사들은 남부 라마 수도원에서 초보자들을 훈련하기 위해 선택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주어진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다섯 명이 함께 떠났죠. 그러나 여행 중에 자신들을 유혹하는 일련의 상황에 직면하였고, 그들은 가장 좋은 것 대신에 좋은 것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초점이 흐려지면서, 좋은 것을 얻는 대신 가장 좋은 것을 잃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처음 받은 소명으로부터 멀어졌던 것이죠.


주님께 처음 받은 저의 소명은 열방 가운데, 그것도 최전방에 거하면서 하나님께서 행하는 일의 목격자로, 증인으로 살아가라는 것이었죠. 그리고 기나긴 훈련의 시간을 끝내고 여기까지 왔죠. 그런데 문득 제 앞에 다른 선택이 끼어 들었고, 그것이 꽤 괜찮아 보였던 것이죠. 물론 그것도 또다른 사명처럼 느껴졌던 것이었구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마무리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생각들을 품은 제 생각을 내려놓고, 그분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가야 되겠다 싶더군요.


이렇게 제 안에서 떠올랐던 또다른 생각과 계획들은 잘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분께서 친히 말씀해 주시고, 인도해 주셔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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