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주님께서 영적인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성장과 성숙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느낀 것은 주님께서 우리의 필요들을 채워 주시는 모습을 확연히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을 정도로, 저희들의 필요에 맞게 채워 주시는 것을 보면서 참 대단하시다고 느꼈죠.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제 영적인 필요까지도 채워 주시고, 성장시켜 주시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계심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우연히 발견해서 구입을 하고 읽게 된 책이 있습니다. 게리 토마스의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이라는 책인데요, 이 책이 그동안 제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영성에 관련된 책이고, 기대보다도 더 좋은, 알찬 내용을 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죠. 그뿐만이 아니라, 이 책의 참고자료들이 제 다음 관심을 어디로 두어야 할 지를 분명하게 제시해 주더군요.
그뿐이 아닙니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처제네 집에 머물면서 서가에 꽂혀져 있는 책들을 무심코 보다가 하워드 헨드릭스의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라는 책을 아주아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기대 없이 그 책을 꺼내 들었는데, 단숨에 제 이목을 집중시키고, 몰입하게 하더군요. 게리 토마스의 책만큼 빠르게 읽혀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제 마음을 사로잡더군요. 그리고 주옥 같은 글들이 제 영적인 필요들을 채워 주시고, 제게 큰 교훈을 주더군요.
ㅁ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큰 교훈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너무 힘들게 느껴지면 포기하고 싶다고, 더이상 가고 싶지 않다고 주님께 말씀을 드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주님의 세밀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분이 됐다고 할 때까지 한 번 가 보려고 합니다. 정말 그분이 이제는 됐다고 하시는 그 때까지 한 번 가 볼까 합니다! 내가 먼저 포기하겠다고 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격려하고, 아내를 위로하고, 아이들을 잘 돌보면서 이 길을 가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부어 주시는 힘과 지혜와 능력과 끈기를 가지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