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한 9년 전 포항에서 공부할 때 뵙던 기쁨의교회 중등부 선생님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거라 좀 어색한 것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낯설지 않도록 많이 신경을 써 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회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시간을 나누었고, 저희들은 다음 일정 때문에 인사를 드리고 울산으로 향했죠.
그곳에서 황선생님, 염선생님 가정을 만났습니다. 처음 황선생님을 뵐 때는 좀 뭔가 빛 같은 게 나는 걸 좀 느꼈습니다. 느낌이 많이 좋아졌다고나 할까요? 얼굴에서 순수하고, 정결한 그런 느낌마저 들더군요. 예전에 저희 사는 동네에서 볼 때는 얼굴이 그렇게까지 환하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병과 싸우면서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동안 몸 관리를 잘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건강하신 걸 봐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다만 염선생님께서 좀 많이 지치신 게 아닌가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또다른 방법으로 회복시켜 주시고, 위로하여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좋은 만남을 갖고 부지런히 춘천을 향해 운전을 했습니다. 울산에서 춘천까지 5시간이 넘는 시간인데, 저한테는 좀 버거운 시간이었죠. 저녁을 먹은 후에는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고, 게다가 산발적으로 비까지 내려서 운전하는 데 힘이 들더군요. 몇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안전하게 춘천에 잘 도착을 해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아마 제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많이 지켜 주시고, 보호하여 주신 것 같습니다. 몇번의 고비가 있을 때마다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해 주시고, 그 주변에 특별한 위험 요소가 자리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주셨네요.
주님 덕분에, 주님의 도우심 속에서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