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하면서 정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요즘 들어 건강에 좀 적신호가 많이 보여져서 큰 병은 아닐까 싶어 많이 걱정을 했었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하고 깨어 보니, 엄청 배가 아프더라구요. 일어나 앉지도 못할 정도로 배는 아프고, 조직 검사도 했다는 간호사의 말에 걱정은 배로 늘어났죠. 그런데 차츰차츰 회복이 되고, 다시금 검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의사 소견으로는 대장 검사를 하면서 용종 두 개를 떼어 냈고, 그 외에는 별 다른 문제는 없다고, 간 수치가 높게 나오는지 지켜보고, 약을 먹을 지 보자고 하시더군요. 검사를 마치고 얼마나 마음이 후련하고, 걱정을 덜 수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아내도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이 되었더라구요. 갑상선 쪽에도 큰 혹이 두개가 보이는데,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하라고 하고, 자궁에도 근종이 있는 것 같으니, 산부인과에 가서 좀 더 자세한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하더군요. 여전히 난소에 혹은 있구요. 출국하기 전에 이렇게 건강 상태를 잘 체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큰 문제는 없이, 조기에 저희 몸의 이상 징후들을 치료하고 돌볼 수 있게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영적인 건강도 챙겨 주고 계심을 어렴풋이 느끼게 됩니다. 지금 보고 있는 책을 통해서 어떻게 영성을 관리하고, 주님과의 관계를 더욱 더 돈독히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주님과 더 깊은 관계 안에 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님께 기도하며, 주님만을 의뢰하며 나아가는 수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더 견곤한 믿음, 흔들리지 않고 주님만을 의뢰하며 나아가기 위한 노력들이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