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주 우연히 발견한 책이 있습니다. 게리 토마스의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이라는 책입니다. 그런데 페이지를 열자마자 완전히 제가 관심을 갖고 찾고 있었던 책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어떻게 사전 정보도 없었는데, 제 관심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고, 저 기대를 넘어서게 하는 것인지... 하나님께서 제 관심에 맞는 책을 골라 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책에 보면 윌리엄 로라는 분은 매일 저녁 반추의 시간을 실천하며, 자신의 영적 목표 쪽으로 얼마나 진보했는지는 점검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저의 경우는 매일 아침 오늘 하루의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면서 어제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을 나영하고, 기술했었죠. 그런데 이 말을 보면서 조금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역적인 부분이나, 제 개인적인 시간의 흐름을 따라 나열하고, 기술하는 반추 노트가 아니라, 철저하게 내 영적인 상황들에 초점을 맞추고,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얼마나 성장하고,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는 게 더 낫겠다 싶더군요. 매일 아침 시간에 반추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 전날 나는 얼마나 하나님과 풍성한 관계를 가졌는지를 살피고, 얼마나 영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더 의미있겠다 싶더군요.
우선은 자꾸만 나를 유혹하는 부분, 내 약한 부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헛된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우선은 주님께로 초점을 맞추고, 주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유혹을 떨쳐 나가보려고 합니다. 주님의 종으로, 주님의 일꾼으로, 주님과 더 돈독하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우선은 내 작은 실수들을 회개하고, 그분 앞에 가져 나가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내 영적인 부분들을 체크하고, 주님과의 관계를 체크해 나가 보려고 합니다. 꾸준히 해 나감으로써 내 영적 생활에 큰 유익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