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분주하게 뛰어 다녔던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의 영어 공부를 도와 주고 있는데, 지난 번에 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메꿔 줘야 해서 오늘 아침 일찍부터 가게 되었습니다. 한 아이는 두 시간을 묶어서 하게 되었고, 다른 한 아이는 점심을 같이 먹고 한 시간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통쯔린으로 가서 두 시간 가량 같이 책을 보았는데요, 한 시간 반이 지나자, 집중력이 확 떨어지면서 정신을 못 차리더라구요. 그래서 뭐 좀 속도를 늦추고, 끝까지 잘 마무리를 했죠. 그리고는 바로 지하철을 타고 다른 아이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 친구와는 버거킹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그곳에서 같이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나자 오후 2시 반이 좀 넘더군요.
때마침 집으로 침대가 배달이 된다고 해서 또 부리나케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거의 한 시간 가량 타고 와서 보니, 거의 다 마무리가 되어 가더군요. 뭐, 정리도 다 됐고, 이전에 있던 망가진 침대도 해체가 다 되었고요. 깔끔하게 마무리가 잘 되고, 또 한결 가뿐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싶더군요. 침대가 주저 앉아 버려서 이걸 또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하루 이틀 사이에 잘 마무리가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이 다녀서 오늘은 그냥 나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예진이도 불러서 같이 먹고, 또 내일 주일 모임에 가지고 갈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도 좀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보니 벌써 9시 반이 넘었더라구요. 아침 8시반부터 정신없이 분주하게 보낸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