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열심히 뭔가를 하고, 뭔가 결실을 맺기 위해 달려간 하루였습니다. 우선은 조금 늦게 한라 식당에 도착을 했는데요, 저희들이 지금 눈여겨 보고 있는 곳에 식당 자리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떤가 싶어서 가 봤는데요, 첫눈에 반하고, 첫눈에 느낌이 오는 그런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지금 있는 곳보다는 낫겠다 싶기도 하고, 여기서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새로운 곳으로 옮기게 된다면 좀 더 세밀한 신경을 써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히 리스크를 감수하고, 모험을 거느냐, 아니면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하나, 이래저래 신경을 쓰이더군요. 이건 다른 선생님들께 맡기고, 저는 그냥 열심히 재미난 메뉴들 개발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좀 늦은 오후에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반가운 소식 하나를 전해 주셨는데요, 한글 학교에서 또다시 간식을 좀 만들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또 어떤 간식을 하는 게 좋을까 고민이 되더군요. 매일매일 같은 걸 내 보내는 게 아니라, 정말 정성이 가득하다는 걸 느낄 수 있고, 또 재미나면서도 여기서는 맛 볼 수 없는 그런 메뉴들로 공략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우선은 뭐 핫도그 아니면 양배추 샌드위치로 할까 싶은데, 양배추 샌드위치는 야채가 많아서 어린 아이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을까 좀 걱정이 되더군요. 오늘 내일 계속해서 고민을 해 보고, 괜찮다 싶은 것으로, 그리고 만들 때 손이 너무 많이 가지 않는 걸로 결정을 내려 보려고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정말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봐야 되겠네요.
식당이 이사를 가는 문제도 그렇고, 한글 학교로 나가는 간식도 그렇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말 고민하고 고민해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