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17-04-20] 내가 꿈꾸는...

by 이소식 2017. 4. 21.
728x90
반응형

내가 꿈꾸는 식당은 심야식당 같은 스타일이죠. 그런데 이런 식당을 현실에서 구현해 낸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서 얼마나 이상과 현실이 다른 지를 여실히 깨닫게 됩니다. 식당 일이 그렇게 만만치가 않네요. 부담만 가중이 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손을 쓴다고 해도, 손님들에게 어필할 방법을 찾기가 어려워서 정말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오전에는 정말 마음이 무겁더군요. 여기 사람들에게 어필할 떡볶이의 맛을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스파게티 1인분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도 쉽지 않고, 김밥은 왜 그렇게 맛있게 안 말리고, 안 만들어지는 것인지...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때를 기다리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요리를 만들고, 더 능숙하고, 더 감칠맛 나게 만들 수 있도록 숙련도를 높이고, 부족한 부분들을 메꿔 나가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쌓이고 쌓이면, 우리의 연습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면, 닫힌 문을 열어 주시고, 우리의 노력에 대해 결실을 맺도록 해 주시지 않을까요? 그것만 믿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달려 나가려 합니다. 부디 풍성한 결실을 맺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까지 달라 붙어서, 끝까지 노력의 노력을 더하면서 달려 나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와 끈기가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