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로 들어서면서 매일성경은 예레미야 후반부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를 제외한 다른 선지자들이 다 하나님의 구원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쓰디쓴 아픔과 실패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잡혀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고, 성전 모든 기물들이 옮겨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는 얼마나 참담한 마음으로 이 말씀을 전하고 있을까요? 믿어 주는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며 이 아픔을 전하고 있는 것이죠.
하나님은 이처럼 때로는 쓰디쓴 아픔과 실패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우리는 종착지는 거기가 끝이 아닌 것이죠. 그 아픔과 실패 넘어서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뜻과 계획이 있는데, 우리는 거기까지 바라볼 수 없고, 그 이상을 보기 보다는 바로 앞의 상황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앞의 상황에만 너무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 우리의 믿음을 굳게 붙잡아야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주신 상황을 직시하고, 그 순간에 순응하고, 그 다음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 것이죠.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보완하고, 하나님께서 또다른 기회를 주시고, 또다른 상황으로 인도해 가실 그 때까지 차근차근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세워 나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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