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일 모임을 끝내고는 다들 모여서 비파청을 담그는 일을 도왔습니다. 저도 아이 보면서 비파 닦는 일을 했죠. 그렇게 오후 4시쯤 모든 일들이 끝나고는 다같이 저녁 모임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들은 시간이 좀 애매해서 바로 약속 장소로 가기로 했죠. 왕푸징 백화점 4층에 있는 스테이크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이 가서 봤는데, 정말 대단한 맛집을 발견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그 외의 사이드 음식들, 스프나 빵 종류, 디저트 류는 모두 공짜라고 하더군요. 스테이크도 놀라운 것은 호주에서 직접 배송을 해 온다는 것이고, 아마도 돈 많은 사장님이 호주의 농장을 사서 회사를 통해 직접 배송까지 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비교적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맛도 꽤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평일에 오면 두 번째 메뉴는 반값이라는 겁니다. 아이들은 키가 1.1m가 넘지 않으면 모든 사이드 음식들을 공짜로 먹을 수 있죠.
4시반쯤 도착을 해서 5시부터 주문을 하고 음식을 먹었는데요, 저희들이 그 식당을 나온 게 거의 7시 반쯤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메뉴에 있는 모든 음식들을 다 맛봤던 것 같습니다. 스프도, 마늘빵도 맛이 좋더라구요. 정말 맛있게, 정말 푸짐하게, 그리고 그토록 두툼한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이유를 알겠다 싶더군요.
우리 담담이가 더 크기 전에 몇 번 더 와봐야겠다 싶더군요. 그것도 평일에 좀 여유 있게 와서 아주 포식을 하고 가야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