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 에세이29 [2017-09-07] 유일한 취미가 되어 가는 커피... 요즘 들어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가족들에게 계속해서 핸드 드립 커피를 제공하고, 어떻게 하면 맛있게 커피를 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보니까, 점점 더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아내가 사준 주둥이가 좁고 긴 주전자도 큰 몫을 했죠. 갓 갈아서 필터 위에 올려 놓은 커피에 처음으로 물을 부어 커피를 적실 때가 가장 기분이 좋더라구요. 물을 머금은 커피들이 부풀어 오르면 왠지 살아 있는 생물체 같기도 하고, 마치 숨을 쉬는 것 같기도 하구요. 조금 기다렸다가 작은 거품이 나도록 물을 부으면 또 다른 향과 맛의 커피들이 만들어집니다. 그렇게 내려진 커피를 입에 한 모금 머금으면 그 맛이 입 안 가득 퍼지게 됩니다. 워낙 커피를 좋아 하긴 했는데, 그 때는 .. 2017. 9. 8. 이전 1 ···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