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특별히 한국에 들어와서 느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건 주님께서 저희들을 향한 확실한 계획과 방법들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죠. 무슨 뜻으로 드리는 말이냐 하면 말이죠, 아주 구체화된 계획과 방법을 가지고 계시고, 그것들을 리현과 바현에서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준비시키시고, 저희들을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하지만 확신을 갖도록 하신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완전히 몰입해서, 그 어떤 이들보다도 그 언어와 문화에 정통한 단계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격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그들과 복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을 나누고, 그들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선은 그 일이 제가 감당해야 할 첫번째 임무이죠. 지금도 주님께서는 저희들이 사역지로 복귀하면서 시작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일러 주시면서 준비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번역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까지도 일러 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매일 드려지는 말씀 묵상을 기반으로 해서 8년 동안 신약과 구약의 번역을 마치는데, 신약은 두 번 정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그렇게 인도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좀 터무니 없게 느껴지는 계획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또 완전히 못 이룰 과업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들은 우선 구어체로 번역을 하면 되기 때문이고, 석의라던가 해석학에 더 얽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지금은 주님께서 제 마음에 주시는 그런 부담감들을 따라 나아가려고 합니다. 필요한 준비들을 하게 하시고, 어떤 한 방향으로 저희들을 인도하고 계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가면서 필요한 준비들을 해 나가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노력하면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일에 조금이나마 조력자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분께서 행하시는 일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