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어느덧 막바지에 들어서고 있네요. 4월 한 달 동안을 정말 바쁘게 뛰었던 것 같습니다. 한라 식당이 새롭게 개편을 단행했고, 그걸 옆에서 도우면서 분주하게 뛰어 다녔죠. 그리고 새롭게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모를 정도로 바빠졌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좀 많이 줄었죠. 그뿐만이 아니라, 일년 중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ARO도 마무리가 되었고, 프로젝트 제안서와 예산안도 우여곡절 끝에 제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The Well-Trained Mind"를 끝낼 수 있어서 얼마나 홀가분한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두꺼운 원서인데요, 오랫동안 꾸준히 봐 왔는데, 그 결실을 이제서야 맺게 되네요. 이제 한 번 읽기를 마친 것 뿐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두고두고 읽어야 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는 실제적으로 담담이의 홈스쿨링에 적용하기 위해서 더 꼼꼼하게 살피고, 노트도 하면서, 그야말로 연구하듯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내 생각도 정리하고, 우리의 계획 속에 적용해 보면서 말입니다.
컨퍼런스를 다녀 온 이후로 아침 1시간은 거의 어학연수다 생각하고 영어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간간히 빠지는 날이 있기는 해도, 꾸준하게 끌고 온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매일매일 미드의 한 꼭지 강의도 듣고, 연습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또 영어로 된 원서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좀 더 자연스럽게, 그리고 좀 더 편안하게 원서를 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고, 말을 할 때도, 글을 쓸 때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내 자신을 표현해 나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바쁘게 바쁘게 뛰어 다녔던 4월이 이제 저물어 가네요. 이제 새롭게 5월을 맞이해야 하고, 또 해야 할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좀 더 긍정적으로, 좀 더 진취적으로 내게 맡겨진 일들을 성실히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사역을 위한 준비들도 차근차근 잘 진행이 되고,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